부산시가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지원할 전략산업 선도기업 118개를 신규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선도기업 자격 유지 업체는 지난해 92곳, 올해 98곳 등 총 308곳이다.
시는 지역 경제 성장을 이끌 선도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선발 기준을 강화해 118곳을 신규로 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전략산업 선도기업은 지역 경제를 선도할 중소·중견기업을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6년부터 선정했다. 2007년 지원 선도기업은 478곳이었으나 2010년엔 999개까지 늘어나면서 실효성 문제가 제기됐다. 이후 시는 선도기업 3년 인증제를 시행하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업체는 탈락시키고 있다.
이번에 신규로 선정된 업체는 ▷해양산업 27곳 ▷융합부품소재산업 45곳 ▷창조문화산업 21곳 ▷바이오헬스산업 4곳 ▷지식인프라서비스산업 21곳 등 118곳이다. 이들 업체는 제조업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 기준 200억 원 이상으로 R&D투자비율이 평균 1% 이상 또는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7.5% 이상인 기업이다. 서비스업은 지난해 매출 20억 원 이상으로 다른 조건은 같다.
오토닉스, 광진윈텍, 유일고무, 탱크테크, 이원솔루텍, 동화엔텍, 스틸플라워, 태웅, 리노공업, 아이리얼 등 지역 유수기업들도 3년 인증기간이 지나 신규 지정업체로 이름을 올렸다. 신규 지정업체 중 선도기업으로 처음 선정된 업체는 천호식품, 스타우프코리아, 한솔인텍, 한일중공업, 금강물류 등 43곳이다.
시는 선도기업 전용자금인 ‘리딩-부산 론(Leading-Busan Loan)’을 조성해 600억 원의 자금 지원 ▷마케팅과 맞춤형 지식서비스를 지원하는 선도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사업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에너지 선도기업을 육성하는 GP-10 프로젝트에 50억 원 지원 등으로 선도기업을 집중 육성한다. 이 밖에 각종 공사나 용역 수주시 유리한 점이 있다.
시 정현민 경제산업본부장은 “선도기업에 선정된 기업들은 경쟁력을 갖춰 3년이 지난 후 재선정되는 사례가 많다”며 “정부의 중견기업지원 정책방향과 연계하여 선도기업을 월드 클래스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선발을 엄격히 하고 소수정예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허남식 부산시장, 안병만 (재)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을 비롯한 선도기업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청에서 선도기업 인증서 수여식이 열렸다.
출처 : 국제신문 2013년 12월 27일(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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