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중 기업생존보고서-기업생존의 원동력(가업승계)에 나온 본사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세계적인 육상선수들도 간혹 바통을 놓쳐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업승계는 이어달리기의 바통처럼 기업생존의 필수요인입니다.
<기업생존보고서>
오늘은 불황의 시기 가업승계의 현주소와 그 성공 포인트를 짚어봅니다.
진재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만여가지가 넘는 특수 고무제품을 생산하는 부산의 한 업체입니다. 이 사업은 올해 76살 조용국 회장이 40년전에 설립해 지금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조회장은 경영일선에서 손을 뗀 상태입니다. 대신 큰아들이 대표이사직을 맡고있습니다. 그때가 19년 전입니다. 과장으로 입사한 뒤, 96년부터 사장일을 보고 있습니다.
(조시영 사장(47)”새로 들어오면 할 일이 정말 많다. 창업자(오너)는 이것저것 저질러만 놨지 (후계자가)체계적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
이 과정에서 회사는 사업 영역을 해외까지 확장했고 회사 규모도 3배 가량 커졌습니다. “이 기업이 안정적인 가업승계로 평가받는 이유는 바로 안정적인 성장성입니다. 규모와 매출이 커지고 신기술까지 더해지면서 미래 성장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울산에 대규모 증설을 추진합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부자간 의견충돌도 있었습니다.
(조용국 회장”한번 경영권을 넘겼으면 충고만 해야지 결정권은 아들에게 줘야한다.”)
(조시영 사장”부자간 코드가 100% 맞는 사람없다. 대화하고 이해하고 맞춰가야 한다.”)
하지만 이 회사처럼 가업승계가 자연스런 곳은 드물다. 가업승계 의사를 묻자 87% 이상은 의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19%만이 가업승계 작업을 진행중이며 나머지 절반가량은 아예 후계자 양성 계획조차 없습니다. 해야되는 것은 알지만 준비는 없는 것입니다. 현재 부산지역 중견업체 CEO의 연령은 60세 이상이 66%로 2/3를 차지합니다. 사실상 가업승계 시기가 지났다는 분석입니다. 불황기 가업승계 작업은 소홀히 할 수없는 생존의 필수 조건이 되고 있습니다.